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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성폭행 호텔 여종업원 맞고소 |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미국의 호텔 여종업원을 맞고소했다. 외신들은 16일 스트로스칸이 지난 2011년 5월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전 호텔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를 상대로 1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뉴욕주 대법원에 냈다고 보도했다.
스트로스칸은 소장에서 “당시 행위는 상대방과 합의 하에 이뤄졌고 (디알로가)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로 인해 국제통화기금 총재자리는 물론 ‘다른 정치적 기회’마저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검찰이 디알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스트로스칸을 무혐의처리한 뒤 디알로는 스트로스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디알로의 한 변호사는 “스트로스칸의 맞소송은 그의 여성혐오증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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