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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18 08:43 수정 : 2012.05.18 08:43

아-태 지역 안보위협 대응 차원
‘민감한 군사 정보’ 교환 하기로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이 연기된 가운데, 일본이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과 밥 카 오스트레일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만나 군사정보 등 민감한 정보의 교환을 보장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이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 것은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가 네번째다.

겐바 외상은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이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양자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미국과 3자 안보협력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 외무장관도 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정이 양국의 전략동반자 관계를 위한 법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일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는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상호 제공하는 민감한 자료의 기밀을 지키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본 관리들에 따르면 일본 쪽에선 외무성과 방위성, 경찰청을 비롯한 5개 부처의 정보가 정보보호협정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가 후속 회담에서 어떤 정보를 공유할지 등 자세한 사항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겐바 외상과 카 장관은 또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타결과 2010년 6월 이래 열리지 않는 양국 외무-국방장관 회담을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뒤 처음 일본을 방문한 카 장관은 겐바 외상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른 현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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