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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27 21:55 수정 : 2012.05.27 21:55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5년 만에 역사적인 미얀마 방문길에 나섰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27일 “싱 인도 총리가 이날 사흘 일정의 미얀마 방문을 위해 뉴델리에서 양곤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양곤으로 떠나기에 앞서 “미얀마 정부, 국민과 협력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미얀마 방문 첫날인 28일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회담한 뒤 안보·무역·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야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등과도 회담한다. 인도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은 25년 만이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인도 총리의 미얀마 방문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숙적’ 중국을 견제하고, 미얀마의 풍부한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까지 1600㎞에 이르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와 미얀마의 관계는 순탄치 않았다. 인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얀마 군부정권에 비판적이었고, 1993년에는 수치에게 네루 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견제를 위해 2010년에는 미얀마를 철권통치하던 군부지도자 탄 슈웨 장군의 국빈 방문을 허용하는 등 유화 정책으로 선회했다. 현재 그로 인해 인도 정부는 적잖은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최근 인도가 중국이 이 지역의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독점하는 것을 우려스런 눈으로 지켜봐 왔다”고 지적했다.

싱 총리의 이번 미얀마 방문에는 인도 최대 정보통신 바르티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수닐 미탈이 동행한다. 인도는 중국과 타이에 이은 미얀마의 세번째 수출 시장이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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