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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29 16:05 수정 : 2012.05.29 16:12

일본 연안서 먹이 섭취 뒤 미 서해로 이동한듯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잡은 참다랑어에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9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잡은 참다랑어 15마리를 검사한 결과 방사성 세슘이 1㎏당 2.9~10.3베크렐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방사성 세슘 가운데 반감기가 2년으로 짧은 세슘 134가 검출된 것으로 보아, 이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누출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판정했다. 검출된 세슘의 농도는 일본 정부의 어패류 기준치(1㎏당 100베크렐)는 밑돌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 이 일대에서 잡히던 참다랑어에서 검출되던 것에 견줘 최대 10배가 넘었다.

연구팀은 “세슘에 오염된 참다랑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방사성 세슘을 몸에 축적한 뒤, 미국 서해 연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근해에 살면서 넓은 지역을 이동하는 상어, 거북, 바닷새 등을 통해 방사성 세슘이 자연계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29일치 미국 과학아카데미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미즈구치 겐야 도쿄해양대 교수는 “후쿠시마 연안에서 방사성 물질을 몸에 흡수한 회유어종이 언제 어디서 잡힐지 모른다”며 “회유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일본 전역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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