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6.14 08:29
수정 : 2012.06.14 08:29
미군 철수뒤 사망자 최다…시아파 노린 소행인듯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 10곳에서 13일 시아파를 노린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비비시>(BBC) 방송은 사망자가 84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5시께 바그다드 북부 타지에서 처음으로 폭탄이 터져 예언자 모하메드의 증손자인 시아파 이맘 무사 알 카딤의 서거를 기념하던 7명이 숨졌으며, 바그다드 인근에서 잇따라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다. 이날 테러의 배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과거 비슷한 사건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가 범행을 시인한 바 있다.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물러난 뒤 정치적 힘이 세진 시아파와 권력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수니파의 갈등으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미군 철수 뒤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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