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한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볼턴이 지난 3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 정보의 잘못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 그가 국무부 감찰 책임자의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국무부도 `이라크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니제르로부터 천연 우라늄을 사려고 했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조사하기 앞서 볼턴이 사전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정보는 결국 위조 문서에 기초를 둔 것으로 판명됐다. 볼턴은 국무부 재직 중 유엔을 비난하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평가를 자신의 구미에 맞추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상원 인준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부시, 주초 볼턴 유엔대사 임명 강행할듯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초 존 볼턴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을 유엔 대사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돼 유엔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미국의 입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아직 결정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관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이번주초 볼턴 임명을 강행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는 국무부에 유엔 개혁 담당관을 임명, 유엔 활동에 대한 감시기능을 확충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는 유엔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게 아니냐는 비판론에 직면하고 있다.
앞서 스콧 매클랠런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9월 유엔총회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유엔대사가 필요하다. 지금은 결정적인 시기이며 (유엔이) 전반적인 개혁을 지속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의회 휴회 중 볼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이 검토중인 `휴회 중 임명(recess appointment)' 방안은 상원 휴회 중 생기는 공직자의 결원을 채울 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29일부터 시작 된 한달간의 상원 휴회기간을 이용해 볼턴 지명자를 임명하는 안이다.
휴회 중에 임명된 공직자의 임기는 차기 상원의 원이 구성될 때까지로 제한된다는 규정에 따라 볼턴 지명자는 2006년말까지만 대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28일 밤 PBS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엔에서 지도력 없이는 미국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며 "오는 9월 열리는 유엔개혁에 관한 고위급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해 볼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볼턴이 자신의 과거기록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직하지 못했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휴회 중 임명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 서한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볼턴이 지난 3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 정보의 잘못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 그가 국무부 감찰 책임자의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국무부도 `이라크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니제르로부터 천연 우라늄을 사려고 했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조사하기 앞서 볼턴이 사전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정보는 결국 위조 문서에 기초를 둔 것으로 판명됐다. 볼턴은 국무부 재직 중 유엔을 비난하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평가를 자신의 구미에 맞추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상원 인준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서한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볼턴이 지난 3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 정보의 잘못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 그가 국무부 감찰 책임자의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국무부도 `이라크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니제르로부터 천연 우라늄을 사려고 했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조사하기 앞서 볼턴이 사전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정보는 결국 위조 문서에 기초를 둔 것으로 판명됐다. 볼턴은 국무부 재직 중 유엔을 비난하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평가를 자신의 구미에 맞추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상원 인준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