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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6.25 20:15 수정 : 2012.06.25 20:15

JP모건 회장, 투자실패에도 29억 더
주주들 반발…소송 등 집단행동

최근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20억달러를 날린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비롯한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은행의 수익 감소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봉이 1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임금 조사업체 에퀼러가 제이피모건과 시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미국과 유럽의 15개 대형 은행 시이오들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년에 비해 평균 11.9% 오른 1280만달러(약 148억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전년에 비해 11%(254만달러·약 29억5천만원) 오른 2310만달러를 받아 최고를 기록했고, 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스 회장과 존 스텀프 웰스파고 회장이 각각 2010만달러와 179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09년 취임 후 “수익을 낼 때까지 제대로 된 몸값을 받지 않겠다”며 2년 동안 연봉 1달러만 받았던 시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회장은 지난해 1490만달러를 받았다. 이 은행은 2010년에야 비로소 수익을 냈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의 여파로 이들 은행의 수입은 전년에 비해 평균 5.8% 감소했고, 주가도 10~4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피모건 등 6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은행은 순이익도 감소했다. 무디스는 최근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시티그룹은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팬디트 회장의 연봉 인상을 따져 물었다. 바클레이스, 유비에스, 크레디스위스 은행도 주주들이 소송을 포함한 집단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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