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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08:53 수정 : 2005.08.01 08:54

지난 1945년 8월 원폭 투하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두 도시에서 잇따라 피폭한 '2중 피폭자'가 적어도 1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국립 히로시마 원폭사망자 추도평화 기념관'은 피폭자의 수기 10만9천점과 사망자 1만7천여명의 정보 등 13만여명의 피폭상황을 조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2중 피폭자는 남성 128명, 여성 35명, 신원불명 2명 등 총 165명으로 확인됐다. 2중 피폭자의 실태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원폭 투하 후 2시간 이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들어가 원폭피해를 입은 경우를 피폭자로 인정하는데 총 76명(55%)이 이같은 이유로 2중 피폭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1명은 히로시마에서 피폭한 후 나가사키로 대피했다가 잔류방사능에 노출됐으며 반대로 20명은 나가사키에서 원폭을 만난 뒤 히로시마로 피난갔다가 방사능에 노출됐다.

22명은 히로시마를 거쳐 나가사키의 부대로 복귀한 군인이었으며 3명은 두 도시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요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8명은 두 도시에 있던 미쓰비시중공업 직원으로 두 도시에서 직접 피폭을 겪었다.

한편 교도통신이 피폭 60년을 맞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후 지금은 외국에 사는 미국과 한국, 브라질 등 해외거주 피폭자 441명을 상대로 일본정부의 피폭자 지원실태를 질문했더니 47.4%가 '불충분' 또는 '불충분한 편'이라고 답했다.

또 피폭자 건강수첩을 얻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일본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의무조항에 대해 79.8%가 "일본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취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 4-6월 실시됐다. 응답자의 평균 나이는 71.7세로 80% 가량이 질환을 앓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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