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 2단계 강등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이탈리아의 국제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등급 하락의 가능성도 경고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난이 이탈리아에 전이될 위험이 커졌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또 외국 투자자들이 점점 이탈리아 국채를 사기 꺼린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Baa2’ 등급은 투기등급(Ba1)보다 불과 2단계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에서 나타나듯 이탈리아의 단기 경제전망이 나빠졌다”면서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면 시장 신뢰도는 더 떨어지고 자금 조달이 갑자기 중단할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위험선인 6% 아래로 떨어졌다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나온 뒤 6.04%선까지 다시 올랐다. 유로화도 1유로에 1.219달러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