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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20:16 수정 : 2005.08.02 00:26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빈 압둘아지즈(84) 국왕이 1일 오전 수도 리야드의 병원에서 숨졌으며, 그의 이복동생인 압둘라 이븐 압둘아지즈(81) 왕세제가 곧바로 새 국왕에 지명됐다고 사우디 왕실이 이날 발표했다.

사우디 왕실은 이날 국영 <사우디텔레비전>을 통해 “극도의 슬픔 속에 파드 국왕의 서거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파이잘 특별병원 관리들은 <에이피통신>에 파드 국왕이 지난 5월27일부터 의료검진을 위해 입원했으며, “전날 밤 국왕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뒤 이날 오전 일찍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병원 관리들은 파드 국왕이 폐렴과 고열에 시달려 왔다고 덧붙였다.

1982년 국왕에 오른 고 파드 국왕은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이후 10년 동안 압둘라 왕세제가 섭정을 해 왔다.

압둘라 새 국왕은 아랍과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외교정책을 취해 왔다. 차기 왕위 계승자인 새 왕세제로는 파드 국왕의 동생으로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가 지명됐다.

아랍권 언론들은 파드 국왕의 영결 기도의식이 2일, 장례식은 3일 거행될 예정이라며 고인의 유해는 리야드 시내의 알쿠드 묘역에 안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정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사우디 정부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유가 안정을 위해 세계 시장에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 국왕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과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1달러를 넘어서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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