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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8.03 18:59 수정 : 2012.08.03 18:59

상장 석달만에 주가 ‘반토막’
핵심 인력들 이탈도 잇따라

석달 전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페이스북의 주가가 반토막 났다. 지난주 2분기 실적발표 뒤 25%나 하락한 수치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2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주가가 4% 떨어져 20.04달러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장중에는 19.82달러까지 떨어졌다. 5월17일 공모가 38달러로 출발해, 거래 첫날 4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페이스북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셈이다.

페이스북의 가파른 주가 하락은 2분기 수익증가율이 23%에 불과해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확산된 동시에 오는 16일로 예정된 내부자 지분 매각에 대한 ‘매수옵션 제공 만료’ 등이 원인이 됐다. 16일부터 내부 관련자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 일부의 거래가 가능해져 주식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주가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의)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이며 “중요한 상승재료가 나타날 때까지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토피카 캐피털 마켓의 빅토르 앤서니 애널리시트의 전망을 전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최근 플랫폼 마케팅 책임자였던 케이티 미틱 등이 회사를 떠나 벤처기업으로 옮기는 등 인력유출도 계속되고 있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정보통신(IT) 업체 중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던 페이스북의 주가마저 이처럼 추풍낙엽처럼 떨어지자 시장에서는 ‘닷컴 버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날 지난해 주당 10달러로 상장했던 게임업체 징가의 주가도 2.7달러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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