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2.08.05 20:22 수정 : 2012.08.05 20:22

갈등의 핵 송유관 사용료협상 합의
남수단, 수단에 배럴당 9달러 지급

수단과 남수단이 송유관 사용료 협상을 타결하면서, 전면전 상황 직전까지 갔던 대치 국면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4일 남수단이 수단의 송유관을 통해 석유를 수송하고 배럴당 9달러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남수단은 지난 1월부터 석유생산을 중단하면서 수단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 것에 대한 보상으로 3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옛 수단 석유 매장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남수단은 수단과의 오랜 내전 끝에 지난해 7월 정식 독립국이 됐다. 경제활동 대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출에 필요한 송유관이 수단에 있어 두 나라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남수단은 현재 케냐를 통하는 송유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수단에 대한 의존도 끝이 난다.

한편, 이날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비에이 등 두 나라의 국경지역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어, 비밀 협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양쪽은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주에 걸친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8월말 공식 정상회담을 열어 협상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자인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은 수단과 남수단이 (석유 이외에도) 모든 분쟁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