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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705조미국 증시 사상 최대 |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0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6235억2000만달러(한화 705조원)를 기록해 지난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웠던 6163억4000만달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위인 엑손모빌(4059억7000만달러)보다 2000억달러 이상 높고, 이 차이만 해도 아이비엠(IBM)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으로 성공을 거두던 2006년께 500억달러를 돌파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잠시 부침을 겪었으나 아이폰의 성공으로 다시 급상승했다. 주당 주가는 20일 마감 기준으로 665.15달러(한화 75만2000원)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의 새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애플티비(TV)와 소형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루머도 무성한 상태여서 당분간 주가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더 큰 화면을 가진 아이폰과 더 작아진 아이패드로 소비자들을 계속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의 덩치가 커질수록 회사내 관료주의도 커져 이전 같은 속도로 혁신을 보여주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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