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승무원 스티븐 로빈슨은 3일 우주 유영을 통해 선체를 감싸고 있는 단열재 틈의 충전재 조각(fabric of gap filler)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17.7m의 로봇 팔에 매달려 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선체 수리에 나선 로빈슨은 디스커버리호의 선체 밑에 위험스럽게 튀어나온 2개의 충전재 조각들이 장갑낀 손으로 쉽게 제거됐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이 조각들이 손으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쇠톱과 집게 등을 준비했었다.
충전재는 세라믹 코팅이 된 섬유로, 하나는 약 2.5㎝, 다른 하나는 약 1.8㎝로 크기는 아주 작지만 선체 밑에 위험스럽게 튀어나와 매달려 있어 시속 2만7천km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디스커버리호가 이로 인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됐었다.
(휴스턴<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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