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8.28 20:14
수정 : 2012.08.28 20:14
AP “아이작, 뉴올리언스로 직행중”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7년만에 ‘아이작’으로 재현될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태풍 아이작이 29일께 멕시코만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예보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카트리나 7주년’인 이날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이피>(AP) 통신은 28일 현재 아이작이 강풍을 동반한 채 뉴올리언스로 직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시피강 동남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아이작은 28일 밤~29일 오전께 시간당 풍속 153㎞로 뉴올리언스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애초 아이작을 1급으로 예보했으나, 한단계 격상해 상륙 즈음에는 2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작은 시간당 풍속 252㎞로 들이닥쳐 18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트리나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7년 전 기억을 가진 미국인의 불안은 결코 덜하지 않다.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멕시코만 연안 지역은 카트리나 이후 3급 허리케인에도 견딜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뉴올리언스는 물론 아이작의 영향권에 있는 미시시피, 플로리다, 앨라배마 등도 긴급 사태를 선포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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