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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9.02 20:23 수정 : 2012.09.02 21:01

백악관, 제조법 동영상 공개
BBC “정치 이벤트” 꼬집어

미국 백악관의 비밀 중 하나였던 ‘오바마 맥주 제조법 ’이 일반에 공개됐다.

미국 백악관 공식 블로그는 1일 ‘에일 투 더 치프’(대통령의 맥주)라는 제목으로 백악관에서 제조해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맥주 2종류의 제조법을 공개했다. 하나는 ‘백악관 벌꿀 맥주’, 또 하나는 ‘백악관 벌꿀 흑맥주’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여러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맥주를 만든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의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는 제조법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주만에 1만2000여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 대통령 전속 요리사 샘 카스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맥주 제조 기구들을 구입했고, 지역의 하우스맥주집과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백악관 직원들의 제조법을 종합해 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 맥주는 백악관 안에서 만들어진 첫번째 술이라고 덧붙였다. 이 맥주에는 맥아 추출액과 꿀, 석고, 효모군, 옥수수당 등이 들어간다. 직접 이 맥주를 만드는 모습을 블로그 동영상에 올린 카스는 “믿을 수 없는 맛의 맥주”라고 자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세 중에도 이 맥주를 챙겨가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비비시>(BBC)는 이번 공개가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오랜 정치 속담에 “사람들은 맥주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다”는 게 있는데 모르몬교도인 공화당 후보 밋 롬니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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