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9.17 18:47
수정 : 2012.09.17 22:17
공동소유주 “합작투자계획 철회”
휴가 중에 일광욕을 즐기던 영국 왕세손비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도한 아일랜드 신문이 폐간 위기에 처했다고 <가디언>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이 케이트 미들턴(30)의 노출 사진 보도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리시 데일리 스타>는 지난 14일 유일하게 이 사진을 실었다. 프랑스 잡지 <클로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였다.
사전에 이를 통보받지 못한 신문의 공동 소유주 리처드 데스몬드 회장은 노발대발하며 폐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런 사진들을 게재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분노하며, 합작 투자를 철회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스몬드의 회사인 ‘노던&쉘’은 이 신문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리시 데일리 스타> 소속 기자 등 100여명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프랑스 파리 북부 낭테르 법원에 <클로저>를 고소했다. 사생활 침해에 관한 첫 심문이 1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국에서는 왕실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1997년 고 다이애나비의 사고사를 부른 파파라치들의 사생활 침해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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