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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9.26 20:23 수정 : 2012.09.26 21:30

10월 한달간 중국공장 스톱
일 생산 차량 수출도 중단키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판매 부진 등을 우려해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을 10월 한달간 중단하기로 했다. 센카쿠 갈등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으로 일본 국내총생산은 1년간 8200억엔(약 11조8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6일 도요타가 “중국 현지 생산을 10월 한달간 중단하고, 일본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출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의 경우 7만8000대의 차를 중국에서 생산했으며, 최근 월 1만대가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도요타의 이런 결정은 불매운동 등으로 중국 내 판매가 어려워지고, 통관검사가 강화돼 일본에서 부품 공급이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산과 스즈키도 중추절·국경절(9월30일~10월7일) 연휴를 전후해 휴무일수를 늘려, 중국 현지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등으로 일본의 대중국 수출이 연간 1조엔(약 14조4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일본의 대중국 수출액 12조4800억엔의 약 8%에 해당한다. 중국 관광객의 유입도 줄어들어 연간 국내총생산이 0.2%(8200억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은 중국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엔피파리바증권은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도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이 정체되면서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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