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2.09.27 20:44 수정 : 2012.09.27 21:03

‘네이처’ 연작논문 3편 분석 보도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지각판인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둘로 쪼개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일어난 거대 지진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영국 <비비시>(BBC)는 26일 저명한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3편의 연작 논문을 분석해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둘로 쪼개졌으며, 이 여파는 전세계 지각에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에꼴 노르말 쉬페리외르의 마티아스 들레클뤼즈 박사는 논문을 통해 지난 4월11일부터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최대 규모 8.7에 이르는 지진이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둘로 쪼개지는 부분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분리현상이 적어도 100만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며 확실히 쪼개져 경계선이 분명해지는 데까지는 수백만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두번째 논문의 저자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손 레이는 규모 8.7은 한개의 지각판 내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지적했고, 세번째 논문의 저자인 미국 지질학회의 프레드 폴리츠 박사는 당시 지진의 여파가 전세계 지각판에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약 5000~5500만년 전에 합쳐졌던 인도-오스트레일리아 지각판이 둘로 갈라질 수도 있다는 추정은 이전에도 나온 바 있다. 이 판이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만들었고, 그 충격으로 다시 쪼개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은 1년에 6㎝ 정도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중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