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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센카쿠에 핵항모 2척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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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중-일 양국간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 해역 인근에 항공모함 2개 전단을 배치했다. 여기에 중국의 핵잠수함과 미사일 부대가 미국의 항모전단을 목표로 미사일을 조준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3일 미국이 핵항모인 조지워싱턴호 전단과 또다른 핵추진 항모 존 스테니스 전단이 이례적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 센카쿠열도 인근에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이 중국과 영토분쟁중인 일본을 지원하기 위한 무력시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일본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강행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군이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차이쉰>은 이날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는 않은 채 중국의 핵잠수함들이 댜오위다오로 접근한 미 항모전단들에 미사일을 조준한 상태라고 전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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