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0.10 20:57
수정 : 2012.10.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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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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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 세이브더칠드런 구호 책임자
이미 만성화된 서아프리카 식량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니컬러스 피니(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시아지역 긴급구호 총괄 책임자는 “식량위기의 원인은 가뭄”이라는 우리의 통념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한 사회가 자신의 힘으로 가뭄 등 외부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히 부족한 식량을 보내주는 것만으로 이 지역의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지역에 식량위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회복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뭄 탓에 수확이 줄어들면 사람들은 식량을 사기 위해 가축을 팔게 된다. 그런데 식량위기 때는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자산 가격이 떨어져 가축을 팔더라도 큰돈이 되지 않는다. 반면 식량위기가 끝난 뒤에는 가축이 없으면 제대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해법은 뭔가?
“단기적으로 우리는 가축을 팔지 말도록 한다. 그런 시기에 식량을 살 수 있는 현금을 지원해 버틸 수 있도록 한다. 장기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 교육을 시키고, 식량위기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지역사회 전체가 사회적 안전망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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