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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23 20:26 수정 : 2012.10.24 09:38

멤버 2명 중앙러시아 교도소로
‘모스크바서 수감’ 청원도 기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내용의 즉석 공연을 벌였다가 징역형이 선고된 러시아 여성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의 멤버 2명이 열악한 시설로 악명높은 중앙러시아의 교도소로 보내졌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22일 변호인을 인용해 푸시 라이엇의 멤버인 나데즈다 톨로콘니코바와 마리야 알료히나가 각각 모스크바가 아닌 다른 지역의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톨로콘니코바는 모르도비야, 알료키나는 페름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모두 중앙러시아에 위치한 곳으로, 소련 시절부터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높은 유배시설이 교도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변호인은 이들이 모스크바의 교도소에 머물게 해달라고 한 청원이 기각된 지난 20일 곧바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정확히 어느 교도소로 갔는지, 무사히 도착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푸시 라이엇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트위터는 그들이 특수호송대에 둘러싸여 이송됐다고만 밝혔다. 푸시 라이엇을 지지하는 예술가그룹 보이나는 트위터에서 모르도비야가 최악의 지옥 같은 교도소가 위치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성당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푸틴에 반대하는 공연을 벌였다가 체포됐으며, 톨로콘니코바와 알료히나는 각각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이 체포된 또다른 멤버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는 8월 선고에서 범죄 가담 정도가 약하다며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풀려났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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