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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29 20:22 수정 : 2012.10.30 08:32

티모셴코 전 총리 ‘옥중 항의단식’

28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총선에서 독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 집권당 ‘지역당’이 1위를 차지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29일 우크라이나 총선 비례투표에서 지역당은 60% 정도 개표된 상황에서 34.5%의 득표를 기록해 제1당이 되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야당 지도자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를 지지하는 연합야당 ‘바티킵시나’는 23%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지역당에 우호적인 공산당이 14.8%를 얻었다. 전 복싱챔피언 비탈리 클리치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민주개혁연합’은 12.9%를 득표하고 있다. 반러시아 성향의 민족주의 정당 ‘스보보다’는 출구조사 결과 12.3%보다 낮은 8.6%를 얻었으나 창당 이후 처음으로 의회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450개의 의석 중 절반이 비례대표, 나머지 절반이 지역구 1위 당선자로 구성된다. <에이피>(AP) 통신은 지역구 투표에서도 지역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체 의석에서 과반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감시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29일 성명을 내 이번 선거는 권력남용과 금권선거로 얼룩진 ‘민주주의의 후퇴’였다고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2004년 이른바 ‘오렌지 혁명’의 기수였던 티모셴코 전 총리는 권한 남용으로 징역형을 받아 이번 선거에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티모셴코는 이날 부정선거에 항의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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