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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30 19:10 수정 : 2012.10.30 19:10

세계출판시장 25~30% 차지할듯

세계 최대의 출판회사 랜덤하우스와 펭귄이 합병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출판업체인 독일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와 영국 피어슨의 펭귄북스가 합병해, ‘펭귄랜덤하우스’라는 신설법인으로 새로 출범한다고 피어슨 그룹이 29일 발표했다. 신설 펭귄랜덤하우스는 연간 매출 규모 25억파운드(약 4조4천억원)으로 세계 출판 시장의 25~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펭귄랜덤하우스의 본사는 랜덤하우스의 본사가 있는 뉴욕으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합병하나, 기존 브랜드인 펭귄과 랜덤하우스는 앞으로 출판될 책에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브랜드를 그대로 병행유지하는 것은 두 출판사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과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계속 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어슨의 로빈 프리스톤 최고재무책임자는 두 회사의 합병에 독점 여부 등 복잡한 문제가 있으나,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비비시>(BBC)에 밝혔다. 베텔스만의 토머스 레이브 최고경영자도 신설 합병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25~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전자책 시장 및 온라인 서점 확대라는 시장 추세에서 상품 공급자로서 규모를 키워 기존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스톤 재무책임자는 “현재 시장에서 (공급자의) 큰 규모는 중요하다”며 “출판업자가 소규모이면 소매업자들이 더 많은 할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텔스만의 레이브 최고경영자도 최대 세계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대해 “두 회사의 고객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아마존에 맞서는 우월한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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