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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8 22:40 수정 : 2005.08.09 03:02

옮겨지는 농축 우라늄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여㎞ 떨어진 이스파한 핵발전소에서 2명의 기술자가 농축 우라늄광이 든 통을 옮기고 있다. 이란은 이날 이스파한 핵발전소에서 우라늄 전환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다. 이스파한/AP 연합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 가동 시작” 발표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제재하겠다는 미국과 유럽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8일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사이디 이란 원자력청 부청장은 이날 이스파한 핵시설에서 기자들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 아래 우라늄 전환시설 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티브이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이스파한 핵시설에 대한 감시장비 설치 작업을 모두 마침으로써 핵활동 재개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핵협상을 해온 유럽연합(EU) 관리들은 이란이 이스파한의 우라늄 전환시설을 가동하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유럽연합 관리들은 이란이 이날 유럽연합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지난 6일 핵연료 작업을 영구 중단할 경우 정치·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유럽연합 제안에 대해 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방의 압력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핵시설 가동을 중단해온 이란이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국제사회와 이란 사이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란 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그동안 이란이 이스파한 핵시설 가동을 재개하면 경제 제재조처가 취해질 수 있는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미국은 특히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이스파한/AFP 로이터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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