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1.28 20:35
수정 : 2012.11.28 20:35
미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
“동창리 발사대 주변 활동 증가”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북한이 또다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증거라며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대의 위성사진을 2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디지털글로브 쪽은 23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며칠 전보다 발사대 주변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으며, 몇주 내에 로켓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디지털글로브 분석관인 조 베르무데스는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올해 두번째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북한 내에서도 최고위층의 결단이 내려졌다는 이야기”라고 <시엔엔>(CNN)에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로 내외부적으로 가장 큰 정치적 추격을 줄 수 있는 계기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대선과 12월초 북일 회담 등을 앞둔 상황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내부 강경파들의 주장에 따라 강력한 대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로켓 발사에 나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대변인은 27일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한 어떤 추가적인 발사도 금지한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13일 인공위성용이라며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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