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1.28 23:47
수정 : 2012.11.28 23:47
다마스쿠스서…범행주체 확인안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동부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28일 아침 6시40분께 다마스쿠스 자라마나 지역에서 두 차례 차량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한 45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영 <사나> 통신은 내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34명이 숨지고 8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나> 통신은 “테러리스트들이 자라마나 중심의 광장에서 폭발물이 가득 담긴 차량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범행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라마나 지역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인 드루즈파와 기독교인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특히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난민 수용시설이 설치돼 있었으며, 사상자 대부분도 아사드 대통령 지지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부 알레포의 다레트 에자 지역에서는 자유시리아군이 정부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 반군은 전투기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한 조종사 1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4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난민 38만명이 인접 국가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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