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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04 20:31 수정 : 2012.12.05 08:39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오른쪽)

캐서린, 임신오조증으로 입원
총리·여야·오바마 등 축하행렬

영국 왕실이 3일 왕세손비 캐서린(케이트) 미들턴(사진)의 임신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서른살 동갑내기 윌리엄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 캐서린은 현재 임신 초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왕실과 여야 정치권은 물론 결혼 당시부터 2세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언론도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캐서린이 임신 12주 미만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임신 및 확진 시기는 왕실 쪽에서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캐서린이 현재 임신오조증으로 인해 런던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에 더 머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임신오조증은 탈수·체중저하를 동반하는 심각한 입덧으로, 임신부 200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실은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 등 가족 모두 임신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트위터에 “그들은 훌륭한 부모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수도 “왕실 아기는 온 나라가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캔터베리 대주교, 윌리엄 왕자의 소속 부대는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축전 행렬에 가세했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윌리엄과 캐서린의 첫아이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이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가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원래 직계 맏아들에게 왕위계승 우선권이 주어지고, 아들이 없을 경우에만 딸에게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 10월 영국 등 16개 영연방 국가 만장일치로 남녀에게 평등한 왕위계승권을 주도록 법을 개정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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