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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23 19:43 수정 : 2012.12.23 21:33

펠릭스 바움가트너

바움가르트너, 3만7000m서 낙하
“세상 정점에 서면 생존 의지뿐”
제임스 캐머런 1만여m 바닷속에
“내가 보는 것 모두와 공유하고파”

줌업 2012|인간의 꿈

2012년에도 인간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올해 인간은 세상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고,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다. 창공 높은 곳에 섰던 도전자는 말했다.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알 수 있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이들은 오히려 자연 앞에서 겸손해졌다.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43·위 사진)는 10월9일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사막 상공 3만7000m 고도에서 맨몸 낙하에 도전해 성공했다. 헬륨 기구를 타고 상승해 성층권 상층부에서 보호복과 헬멧, 낙하산만을 착용한 채 수직낙하한 것이다.

그는 뛰어내린지 40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최고 낙하속도는 시속 1324㎞에 이르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상의 정점에 서면 기록 같은 건 전혀 생각나지 않고 오로지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캐머런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감독했던 슈퍼스타 제임스 캐머런(57·아래 사진)은 3월25일 오전 7시52분 1인승 잠수정 ‘딥 시 챌린저’를 타고 1만898m,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해연에 도착했다.

태평양 필리핀 근처인 이 해구의 해연이 인간의 발길을 허용한 것은 지난 1960년 이후 처음이며, 1인승 잠수정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캐머런 감독은 해연에 도착한 뒤 트위터를 통해 “방금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밑바닥에 닿은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 없다. 내가 보는 것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시간 가량 머물며 고화질 3D 카메라로 심해를 촬영하고 해양 지질에 대한 샘플도 수집했다.

글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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