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1.07 20:34
수정 : 2013.01.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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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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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도비야대통령, 집 지을 땅 제안
프랑스 정부의 부자 과세 정책에 반발해 러시아에 귀화한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65)가 칙사 대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6일 “블라디미르 볼코프 모르도비야공화국 대통령이 드파르디외가 러시아 여권을 받자마자 그에게 아파트나 집 지을 땅을 고를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전했다. 드파르디외는 이 자치공화국의 문화부 장관직도 제안받았지만 “나는 세계의 문화장관”이라며 거절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볼코프 대통령의 제안에 모르도비야 공항에 도착한 드파르디외에게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시민들은 토속 팬케이크의 일종인 블리니를 대접하며 환영했다. 드파르디외는 전날 흑해 인근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여권을 건네받았다. 드파르디외는 프랑스 정부가 100만유로(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고 75%까지 소득세를 걷는 세법 개정을 추진하자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에 귀화했다. 러시아에서는 13%의 소득세만 내면 된다.
<비비시>(BBC)는 “모르도비야공화국은 스탈린 시절 사상범 강제노동 수용소로 알려진 곳이며 지금도 교도소가 고용 창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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