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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경찰 총격에 한국인 2명 사상 |
미국에서 현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한국인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자정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알라메다 카운티의 더블린에서 한국인 이모(61)씨가 현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같이 있던 김모(56.미 영주권자)씨가 중상을 입었다.
김씨의 처남으로 지난 5월 누이집을 방문한 이씨는 사건 당시 서로 심하게 다투자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이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수 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이에 불응하자 총격을 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씨는 눈 부위 총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다음날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현장에 부총영사를 파견해 상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씨 등의 가족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총영사관측은 피해자 가족의 변호사 선임 등 필요한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는 한편 현지 경찰 및 검찰 당국에 과잉진압 여부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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