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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부총리 TV서 포옹 장면 “안좋아” |
"제발 포옹은 참아주세요"
나지브 툰 라자크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요즘 국내 TV 리얼리티 쇼에서 출연자들이 서로 껴안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이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자크 부총리는 국내 청년단체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가운데 최근 일부 TV 리얼리리 쇼 등에 포옹 장면이 그대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무슬림이기 때문에 포옹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라자크 부총리의 생각이라는 것.
그는 포옹 자체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게 아니라며 이슬람에 언급, 어디까지나 "이것은 종교 문제이고 종교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방청객과 시청자들이 이러한 TV 리얼리티 쇼를 보기 때문에 도덕적 가치들을 전파시키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며 "포옹 장면은 적절치 않다. 출연자들은 품위있는 노래를 부르고 품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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