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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12 20:12 수정 : 2013.02.12 22:48

일본주장에 신뢰 견해 밝혀
“중국쪽에 우려입장 전했다”

미국 정부는 11일 중국 함정이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일본 구축함 등에 조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사격통제용 레이더 조준 의혹을 부인해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중국 쪽에도 우리의 우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하거나, 평화와 경제 성장 등을 훼손하는 판단 착오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관련 당사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군함이 지난달 19일과 30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일본 자위대 헬리콥터와 함정에 한 차례씩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군당국 간 핫라인 구축 협의 재개를 중국 쪽에 요청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일본이 자위대법 개정 등을 밀어붙이기 위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7일 “일본이 위기를 조성하고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려는 것은 관계 개선 노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일본을 편들고 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6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결국 통제할 수 없게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뉼런드 대변인도 “긴장을 높이는 행위이자 충돌 위험을 높이는 행위”라며 중국을 비난한 바 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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