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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26 20:23 수정 : 2013.02.26 21:34

이탈리아 제 3당이 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베페 그릴로(65) 당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성운동은 개그맨 출신 그릴로의 정치 풍자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유로존은 역내 3위 경제대국 총선에서 반긴축·탈유로존 말고는 구체적인 정책이 없는 포퓰리즘 정당이 25%를 득표한 것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그릴로는 1970년대 텔레비전쇼에서 정치 풍자로 이름을 날린 개그맨이었다. 1987년 출연정지를 당한 이후 아예 정치에 입문했다. 2005년 소비지상주의와 환경문제 이슈를 제기하기 위해 시작한 그의 블로그는 이탈리아 최고 인기 블로그로 자리잡았다. 2007년 깨끗한 정치를 촉구하는 단체 ‘브이-데이’를 만들어 몇시간 만에 30만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등 탁월한 대중정치 수완을 발휘했다. 2009년 오성운동을 창당해 온라인을 근거지로 지방선거에서 선전하는 등 선동가로서 능력을 증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그가 탁월한 포퓰리스트이며 당내 ‘이견’을 못참는 독재자라는 점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1980년 교통사고로 3명을 숨지게 한 살인 전과가 있어 그릴로가 직접 국회의원이 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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