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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3.12 20:44 수정 : 2013.03.13 09:53

페이스북

개인 신상·취향 파악 알고리즘 개발
성별·인종 물론 약물남용까지 맞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밑에 있는 엄지손가락 ‘좋아요’를 누른 것만으로도 이용자의 성과 인종, 정치 성향, 심지어 지능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이용자의 ‘좋아요’ 이력을 이용해 공개되지 않은 개인 신상과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비비시>(BBC)가 11일 전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 기록 공개에 동의한 미국인 페이스북 사용자 5만8466명의 기록을 이용해 ‘좋아요’ 이력과 개인적 특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알고리즘으로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아맞히는 데 88%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흑인인지 백인인지를 구분하는 데에는 95%의 정확성을 자랑했다. 또 기독교도와 무슬림을 구분하는 데에는 82%의 정확도를, 약물 남용 여부와 인간관계 결함은 65~7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알코올 중독자인지, 부모가 이혼했는지까지 추론해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는 백악관을, 공화당 지지자들은 조지 W. 부시에게 ‘좋아요’를 누른 경우가 많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배우 제니퍼 로페즈를, 내성적인 사람들은 영화 <다크나이트>를 선호했다. 또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은 영화 <대부>를 좋아했고, 아이큐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주로 좋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가 광고나 마케팅 회사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이용자들한테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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