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17 07:08 수정 : 2005.08.17 07:08

성인들을 위한 포르노 잡지가 보고 난 뒤 버려져 쓰레기 매립장에 들어간 뒤에도 다른 종류의 잡지나 신문들보다 더 오랫동안 썩지 않고 생생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주 일간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시드니 과학자 파비아노 시메네스(31)는 매립지에 들어간 나무와 종이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썩지 않고 버티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시드니의 두 군데 매립장을 파헤쳐본 결과 최고 46년 전에 매립된 나무, 신문, 잡지들까지 대부분 썩지 않고 거의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중에서도 포르노 잡지의 상태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979년에 나온 한 플레이보이 잡지의 경우 금방 인쇄소에서 나온 것과 다를 게 없었다며 아마도 광택지를 사용하거나 두꺼운 왁스 코팅을 한 게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포르노 잡지들이 다른 잡지들보다 원래의 상태를 가장 잘 유지하고 있었다며 땅에 들어가서도 썩지 않는다는 게 왠지 모르게 풍자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단체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호주 온실가스 정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차원에서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이번 연구 결과 쓰레기 매립장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립장에 들어간 쓰레기들이 썩지 않고 있다면 자연 상태에서 나오는 호주의 온실가스 방출량은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사실상 적을 것으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나무나 종이들을 갖다 버리는 것보다 재활용하는 것이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