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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3.26 20:48 수정 : 2013.03.27 08:14

5개국, 자체 금융기구 만든다
IMF·세계은행에 대항할 은행
남아공 정상회담서 합의할듯

신흥 경제대국의 연합체인 ‘브릭스’(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도전하는 국제금융기구를 창설한다.

브릭스는 26~27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외환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새 개발은행을 설립하는 데 합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현지 관리들의 말을 따서 보도했다. 새 개발은행의 자본금 규모는 500억달러, 동원 가능한 자금은 최대 2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브릭스판 개발은행’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온 국제금융질서에 대항하려는 브릭스의 숙원사업이다.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3%를 차지하고, 외환보유액 4조4000억달러, 회원국간 교역규모 2820억달러(2012년)로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에서 브릭스의 투표권 지분은 11%에 불과하다. 류구이진 전 남아공 주재 중국대사는 “브릭스 개발은행이 설립되면 (미국 주도의) 브레턴우즈 체제를 깨고 독립적으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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