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18 08:35
수정 : 2013.04.18 17:54
트위터 이용자 애도 메시지 작성 때마다
“보스턴을 위해 기도해”라고 해시테그 달아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이후 전세계 누리꾼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이용자들이 애도 메시지들을 작성할때 마다 ‘보스턴을 위해 기도해’(pray for boston)라는 꼬릿말(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보스턴을 응원하는 트위터 계정 @iPrayForBoston, @prayforbst 등을 만들어 보스톤을 향한 메시지들을 리트위트(rt)하고 있다.
미국 잡지 ‘뉴요커’는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양키즈’(보스톤과 라이벌로 비견되는 뉴욕 야구팀)를 좋아하지만 오늘 우리는 모두 보스턴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보스턴을 상징하는 알파벳 ‘B’가 그려진 옷을 입은 꼬마와 어른의 그림을 작성했다.
미국 프로야구팀 뉴욕 양키즈는 팀 경기장 전광판에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이 뭉치면 산다(we stand)”라는 메시지를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이용자 @CellyHard는 미국계 하키 선수 코리 슈나이더(Cory Schneider)가 자신의 하키채에 보스턴을 응원하는 문구를 펜으로 적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미국 팝그룹 뉴키즈온더블록(new kids on the blok)의 팬들은 뉴키즈온더블록의 사진에 ‘보스턴을 위해 기도해’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제작해 자신의 트위터에 작성했다.
한편 한국의 누리꾼들도 애도 물결에 가세해 다양한 응원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다.
가수 브라이언은 자신의 트위터(@Brianjoomuzik)에 “여러분 우리 모두 @HopeForBoston 위해서 기도합시다”라고 글을 작성했고 골프선수 양용은도 자신의 트위터(@y_e_yang)에 “보스턴 폭탄 테러의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청와대는 17일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을 공개했다. 이 ‘위로전’에서 박대통령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인명의 희생을 수반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이런 참사로 인한 큰 비극 속에 우리는 미국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위로와 기도를 전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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