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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05 14:05 수정 : 2013.05.05 14:06

10대 때 2차 세계 대전으로 헤어진 한 쌍의 커플이 한 장의 음악 CD와 한 권의 시집으로 90대 노인이 된 후 재회한 사랑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올해 90세의 베릴 마틴은 최근 70여 년 전 사랑했던 레 호건(92)을 처음 만났던 장소인 청소년 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언론에 따르면 마틴은 자신의 90세 생일을 맞아 그녀의 딸 그루스 리브스(66)와 함께 고향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우연히 호건이 쓴 한 권의 시집과 CD를 보고 자신의 첫 연인의 이름인 ‘레 호건’을 기억해냈다.

기막힌 사랑 이야기를 들은 딸은 호기심에 출판사에 전화해 호건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리브스는 “호건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어머니의 결혼 전 이름인 ‘베릴 튜브’라고 말하자 호건은 즉시 ‘그는 나의 첫 여자 친구’라고 말했다”며 “그들의 오래전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은 너무나 흥미롭고 달콤한 일”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홍콩에서 자란 호건이 16세 때 영국에 온 직후인 1938년쯤 교회 친교 모임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1943년 마틴은 해군에 지원했고, 호건 역시 1945년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군에서 복역했다.

‘첫 사랑’을 만난 호건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옛 친구를 만난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마틴과 1945년 결혼한 남편은 2011년 1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호건은 현재 42년 전 결혼한 아내 로이(92)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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