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1 18:37
수정 : 2005.08.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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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육필 논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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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학서…지문·주석 등 가득
천재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1925년 1월 발표한 응집이론에 대한 논문을 자신이 자필로 설명해놓은 문서가 발견돼 화제다.
네덜란드 헤이그 근처 레이덴대학은 이 대학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이 아인슈타인의 친구이자 이 대학 교수였던 파울 에렌페스트가 남긴 문서를 뒤지다 아인슈타인의 육필문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이덴대학 로렌츠 이론물리학연구소의 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이 문서의 제목은 ‘단원자 이상기체의 양자이론’으로, 1924년 12월 작성됐으며 모두 16쪽에 이른다. 초저온에서 원자의 활동을 설명하는 이른바 ‘보스-아인슈타인 응집’ 이론은 아인슈타인과 인도의 물리학자 사티엔드라 나트 보스가 함께 발표한 지 70년 만인 1995년에 증명됐다.
이 연구소의 칼로 비나커 교수는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문서 어떤 부분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지문도 볼 수도 있고, 그의 편집자의 주석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아인슈타인은 1914년부터 1933년까지 베를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히틀러가 집권하자 미국으로 피신했으나, 레이덴대학의 초빙교수로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등 이 대학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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