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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1 23:39 수정 : 2005.08.21 23:47

부시와 암스트롱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은 20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이 주 출신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오른쪽)과 함께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날 기온이 38℃까지 치솟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도 2시간 동안 27㎞를 달렸으며, 자전거 타기를 마친 뒤에는 암스트롱 및 경호원 등 함께 자전거를 탄 일행에게 셔츠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셔츠의 앞면에는 유명한 사이클 경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이름을 패러디한 ‘투르 드 크로퍼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등 쪽에는 사이클 경주에서 한 무리의 선수들이 모여 달리는 대형을 뜻하는 ‘펠로통 1’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부시 대통령은 중간에 목장 내 폭포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일행에게 자전거 주행을 마친 뒤 수영장으로 수영하러 가자고 제안했으며, 대통령 인장이 찍힌 사이클용 양말을 선물하기도 했다.

더피 대변인은 앞서 암스트롱이 제안한 바 있는 암 연구 진흥 방안에 대해서 두 사람이 대화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7연패를 일궈내 전세계 사람들한테서 찬사를 받았던 암스트롱은 이 대회 7연패에 성공한 뒤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는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지만 국립암연구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암스트롱은 당시 “이라크 전쟁의 최대의 문제는 그 돈으로 (전쟁이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이라크전은 일주일에 또는 하루에 10억달러가 들지만 국립암연구소의 연간 예산은 40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크로퍼드/AFP 연합, 사진 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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