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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06 20:45 수정 : 2013.06.07 08:33

외신들 “놀라운 제안” 긴급보도

중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남북 당국 회담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쌍방이 접촉과 대화를 회복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느끼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유관 당사국이 찾아오기 어려운 대화의 분위기를 소중히 여겨 정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동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양쪽 사이에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대립 상태보다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외신들도 남북 당국회담 소식을 “놀라운 제안”이라며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6일 관련 소식을 인터넷판에서 비중있게 다뤘다. <비비시>는 “지난달 말 북한이 베이징에 특사를 보낸 것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조짐으로 해석된다”며 북한의 회담 제의를 중국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시엔엔>(CNN)은 “몇달에 걸친 긴장 끝에 남북의 협력을 상징하는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하기 위한 대화를 갖기로 남북한이 동의했다”며 관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도 “도발적인 언동을 계속해온 북한이 최근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의 방북을 받아들인 데 이어, 김정은 노동당 제1서기의 특사를 중국에 파견하는 등 대화 자세를 선명하게 하고 있고, 한국이 요구해온 당국자끼리의 협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오랜동안 정체돼 있던 남북 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에프페>(AFP) 통신은 “평양은 핵무기 보유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고 전제한 뒤, “이번 회담의 의제가 (남북한 간의) 극복할 수 없는 갈등을 드러낼 수 있다”고 회담 성사 여부에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이춘재 기자, 도쿄·베이징/정남구 성연철 특파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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