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8.02 20:04
수정 : 2013.08.02 20:04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벌여온 무차별 정보수집 행태를 알린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1일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허가를 받은 뒤, 러시아 내 법적 대변인인 아나톨리 쿠체레나 변호사가 임시 망명 허가증 사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사실이 공개된 직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9월 러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의의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이런 조처를 내린 것에 매우 실망한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스노든은 일단 난민 자격으로 1년 동안 러시아에 머물 수 있으며, 체류 기한은 필요에 따라 무기한 연장될 수도 있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러시아에서 아파트를 임대하고 직장도 잡을 생각이라며 “고도의 전문가인 그에게 기꺼이 일자리를 내주려는 기업과 개인들이 접촉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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