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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15 15:25 수정 : 2013.08.15 15:25

에드워드 스노든

미 국무부 자료 제공한 매닝 일병도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미 국무부 비밀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브래들리 매닝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덴마크 적녹연맹당은 14일(현지시각) “스노든의 폭로는 정부의 개인 감시활동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며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스틴 브릭스 당 대변인은 “인터넷과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이 발달하면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묘사된 상황이나 옛 동독에서 벌어졌던 것보다 더욱 심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한 교수도 “인간의 자유와 기본권 지키기에 힘썼다”며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미군 일병 매닝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야 한다는 청원에 1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시엔엔>(CNN) 등이 전했다. 미국의 온라인 활동가 단체인 루츠액션은 10만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지난 12일 노르웨이노벨위원회에 매닝을 올해 평화상 후보로 공식 청원했다. 노먼 솔로먼 공동 창립자는 “매닝에게 평화상을 수여하면 노벨상위원회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면서 초래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였던 솔로먼은 “내부 고발자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평화는 구호에만 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의 한 의원이 스노든과 매닝 두 사람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등록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한편, 매닝은 14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 법정에서 열린 양형 심리에서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피해를 본 미국에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매닝은 “내 행동으로 발생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사과한다”며 “지난 3년간 많은 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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