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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19 18:35 수정 : 2013.08.19 21:35

에드워드 스노든의 제보를 받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민간인 사찰과 비밀 정보수집 활동을 특종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의 연인이 영국 공항에서 장시간 구금돼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가디언>은 18일 자사 글렌 그린월드 기자의 동성 연인 데이비드 미란다(28)가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구금돼 9시간 동안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구금·조사할 수 있도록 한 ‘반테러법 2000’을 근거로 미란다를 구금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반테러법 2000’의 부칙 7조를 근거로 구금된 이의 97%는 1시간 안에 풀려난다며 경찰이 법적 최대한도인 9시간이나 미란다를 구금한 사실을 비판했다.

그린월드 기자도 “영국 경찰은 미 국가안보국과 관련된 보도 내용과 미란다가 휴대하고 있던 전자기기에 담긴 내용만 심문했다”며 이번 조사가 테러와 무관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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