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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9.03 20:02 수정 : 2013.09.04 10:07

“정부군, 화학탄 공격뒤 증거인멸”

프랑스 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새로운 증거로 정보기관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이 이런 책임을 뒷받침한다는 정부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빼곤 서방에선 거의 유일하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만이 군사공격을 주장하는 가운데, 4일 프랑스 의회 논의를 앞두고 이런 정보 공개가 이뤄졌다.

프랑스 정부는 2일 저녁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21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을 한 게 확실하다”는 주장을 담은 9쪽짜리 보고서를 정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또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프랑스 정보기관이 위성 영상을 분석해 민간인들이 중독 증세를 보이기 직전에 일어난 포격이 정부군 장악 지역에서 반군 장악 지역을 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진 지역에 지상·공중 폭격을 지속적으로 감행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밖에 보고서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나 정부 핵심 인사가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했으며, 현재의 반군은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을 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 공개 직전에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총리는 의회 국방·외교위원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뒤 “(군사행동)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면서도 시리아 무력제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시리아 공습’?, 부시 닮아가는 오바마 [한겨레캐스트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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