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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8 14:39 수정 : 2005.08.28 14:39

남부 해안일대 큰 피해 예상..주지사들 초긴장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한 데 이어 맹렬한 기세로 북상을 계속, 내주초 멕시캡 일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이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카트리나는 멕시캡의 따뜻한 해류를 만나면서 풍속이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지난 25일 플로리다 남부지역을 강타했을 때만 해도 중심 풍속이 시간당 128㎞의 1급에 불과했으나, 26일 161km의 2급, 27일 시간당 177 km의 3급으로 점차 강해졌고 30일쯤 급기야 4급으로 세력을 확산, 엄청난 풍속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카트리나가 멕시캡의 따뜻한 해수와 만나면서 더욱 강한 바람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플로리다,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해안지대 주민들에게 대비 태세를 갖춰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멕시캡 해안 일대 주민들은 치명적인 허리케인이 엄습할 것에 대비, 긴급 대피하고 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얼마나 많은 가족이 자택을 버리고 대피했는지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주민들이 과거에도 허리케인 피해를 많이 입어본 터여서 스스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본다"며 "주당국도 가능한 한 많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도 앞서 지난해와 올해초 불어닥친 허리케인 아이반, 데니스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팬핸들 등 플로리다 북서부 지역 주민들에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식료품과 식수, 얼음 등 연방정부 차원의 구호품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트리나는 25일과 26일 오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고 1백만 가정 이상이 단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초 미 재해방지당국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그 중 1명은 허리케인 때문에 사망한 경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최종 사망자는 6명으로 줄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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