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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사독재 시절 자료 공개 결정 |
브라질 연방정보국(Abin)이 과거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투쟁 관련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글로보 텔레비전>이 발행하는 일간 <글로보>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브라질 연방정보국이 민주화 투쟁을 벌이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사들에 관한 자료를 ‘정치적 의문사 및 실종자 조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들은 의문사 및 실종자 조사위가 지난해부터 공개를 요청해 왔으나 브라질 연방정보국에서는 자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 왔다고 글로보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브라질 연방정보국의 이런 태도 변화는 군사독재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의문사 및 실종자 조사위의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문사 및 실종자 조사위는 군사독재 정부가 민주화 인사들의 사망과 실종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지를 밝히고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액을 결정한다. 보상액 한도는 30만~35만달러 정도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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