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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2.12 09:47 수정 : 2013.12.12 09:47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사주간 잡지 <타임>이 선정하는 2013년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1923년 창간한 이 잡지는 해마다 연말이면 한해 동안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1927년부터 이러한 전통이 이어졌는데 대개 특정 개인을 선정하지만, 1988년 위기에 처한 ‘지구’나 2006년 웹 2.0의 세계에서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당신’처럼 사물이나 불특정 인물을 뽑은 적도 있다. 최종까지 선정 후보에 오른 인물은 미국 정보기관의 온라인 감시를 고발한 에드워드 스노든, 동성결혼을 차별한 미국의 결혼보호법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동성애 인권운동가인 이디스 윈저 등이다.

이 잡지의 편집장인 낸시 깁스는 “교황은 지난 9개월 재직 기간 동안 부와 빈곤, 공정함과 정의, 투명성, 근대성, 세계화, 여성의 역할, 결혼의 본질, 권력의 유혹 같은 우리 시대 핵심 대화의 최중심에 섰다”며 “그는 교황의 자리를 궁전에서 거리로 끌고 나왔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최고의 궁핍과 맞닥뜨리게 했으며, 정의와 자비의 균형을 맞추었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1200년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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