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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4 16:14 수정 : 2005.09.05 15:11

지난 3일 리버풀에서 거행된 미스 잉글랜드 선발 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선정된 18세 무슬림 소녀 함마사 코히스타니 (연합뉴스)

우즈베크스탄 출신의 무슬림 소녀가 영국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스 잉글랜드에 선발됐다.

지난 3일 리버풀에서 거행된 미스 잉글랜드 선발 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선정된 여성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민을 온 무슬림 소녀 함마사 코히스타니(18).

이슬람 전통을 깨고 미인대회 출전을 강행해 미스 잉글랜드로 뽑힌 코히스타니는 "역사를 만들어 너무 행복하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타슈켄트에서 태어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주한 뒤 다시 영국으로 이민을 온 덕에 러시아어, 이란어, 영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코히스타니는 40명의 미인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코히스타니는 "미스 잉글랜드로 뽑히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곧이어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다른 무슬림 여성들도 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미스 잉글랜드 대회에는 이례적으로 2명의 무슬림 여성이 참가해 영국 이슬람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슬람 사회 일각에서는 무슬림의 미인대회 참가는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며 중도 포기를 강요했으나 2명의 여성들은 끝까지 대회를 마쳤다. 다른 무슬림 여성인 사라 멘들리(23)는 미스 노팅엄에 선발됐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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